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 초대형 자연생태공원과 자연생태전시관이 완공돼 오는 18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생물종의 다양성과 생태적 건전성이 잘 보존된 청정 문경새재도립공원 일대에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문경새재가 생태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질 전망이다.

지난 1999년부터 국, 도비 등 185억 원이 투입돼 9년여 공사 끝에 마무리된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문경새재도립공원매표소 입구 건너편 39,452㎡의 부지에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조성해 놓았으며 자연생태관찰 지구와 자연생태전시관, 신 재생에너지 체험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소나무 고로쇠나무 등 40종 3,220그루의 교목과 희양목, 산철쭉, 보리수나무 등 27종 1만8,800 본의 관목, 조릿대 금낭화 등 108종 18만5,000포기의 초본류 등 총 175종 20만7천여 본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또한, 허브, 박하 등 웰빙식물과 뚝갈, 짠대 등 한방식물 그리고 사계절 늘 푸른 4,500여 그루의 대나무 등도 심어 놓았으며 원앙 등 8종의 야생동물도 입식해 놓아 더욱 생동감 있는 생태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연생태관찰지구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1 관문과 3관문 사이의 25개 관찰지구로 하천 어류관찰, 노거수의 이해 등과 같은 생태해설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63,057㎡부지에 3,643㎡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는 문경새재자연생태전시관은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주차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관 1층에 영상관, 정보검색 코너 등이 있고 2층에는 생명의 기원, 문경의 자연환경, 문경의 생명, 자연과 인간 등 4개의 존(zone)과 부대시설로 생태 게임룸과 기획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신 재생에너지 체험단지는 자연생태전시관 내에 별도로 마련된 330㎡의 전시관과 야외의 태양열 온수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열 냉난방시스템, 풍력 발전시스템, 태양광 가로등 등이 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실제로 전시관 내에 사용되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전시관 주변에는 지난 7월 초 준공된 야생화단지가 있으며 다목적 숙박시설인 국민 여가캠프장이 내년 2월 준공예정으로 있어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문경시관계자는 "이번 자연생태공원 개장으로 문경새재가 사계절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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