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5‧18 특별법 필요성을 강조해준 유승민 대표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특별법 상임위 통과와 관련해 자당 의원들을 격려하면서도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치켜세웠다.
이는 통합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지만, 5‧18 특별법 등 바른정당과의 정책 연대에 의미를 두면서 통합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실무위 구성이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5‧18의 진실을 규명하는 큰 물꼬가 트였다”며 “여야를 넘어 합의 이끌어 낸 데 중심 역할을 한 국민의당 의원님들과 그리고 특별법 필요성을 강조해준 유승민 대표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18 진상 규명은 여야‧당파‧이념의 문제 아니라 진실의 문제”라며 “법안 소위를 통과한 만큼 이제 속도 높여 이번 임시 국회에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 갈등과 관련해 안 대표의 재신임 요구가 표출하는 가운데 이날 최고위에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통합 문제를 매듭을 짓자는 의견이 재차 제기됐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전 당원에게 통합 찬성 여부 묻는 것은 당헌상 당연한 일이며, 당내 논란 조기 종식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면서 “전 당원 투표를 정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그 결과에 따라 안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거취를 결정하면 될 일”이라며 “통합 반대 의원들도 그 결과에 책임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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