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상통화와 관련해 정부가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이금로 법무부 차관,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부처 차관급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가상통화 ‘비트코인’이 첫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에 국내 금융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이자 정부는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중국 순방을 앞둔 지난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 오찬 회동,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통해 가상통화 동향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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