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백신 상용화 실증,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총사업비 587억원 신규 확보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의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분야에 국비 약 3,20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복지․교육예산 증가, SOC예산 감축 등 새 정부의 큰 정책변화로 신규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이 신규로 확정됐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4년간 포항에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이 투자되어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생산시설이 구축되어 식물기반 차세대 바이오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게 된다.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고 동물․미생물 세포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 및 경제성이 높아 향후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다.
 
그린백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텍과 ㈜바이오앱(포항 소재)은 국내 최초 그린백신 생산 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 식물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야외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동물전염병을 대상으로 한 그린백신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소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 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7억원(국비 100)을 투자해 구미와 경산에 수송기기 경량화 소재부품 등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설계해석 기반은 기본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등 제품개발 전주기에 걸친 기술 지원을 통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수준의 임상시험과 백신 위탁생산을 지원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안동) 구축은 올해 사업단이 발족되어 부지매입과 설계용역이 진행 중으로 내년엔 건축공사와 임상시험장비, GMP제조시설 구축이 추진된다.
 
아울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사업도 내년부터 사업화 지원센터(구미)내에 성능평가 장비구축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예산은 국회에서 전년(95억원) 대비 2배이상 증액을 이뤄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관련 공무원들이 매일 국회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공조속에 국비증액 노력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예산확보 성과는 경북 전역에 걸쳐 고른 R&D와 신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 북부지역의 백신과 경량알루미늄, 서부지역의 탄소복합재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중남부지역의 무선전력전송과 철도차량부품, 동해안지역의 그린백신과 첨단 전략소재산업 등에 대한 국비 확보로 바이오, 경량소재, ICT, 미래형 자동차 부품 등 도내 고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 백신, 로봇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확보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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