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덜기 위해 교육예산 확대할 것”

[일요서울|용인 강의석 기자] 정찬민 용인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컨벤션홀에서 2018년부터 시행예정인 교복 및 급식지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정 시장이 2018년에 시행예정인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과 학교급식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는 “시에서 교복과 급식비 지원에 적극 나서줘 매우 고맙다”며 “그런데 교복 공동구매시 업체의 담합을 막거나 중소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장려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시에서는 교복구입비만을 지원하고 구매 관련 절차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도록 돼 있다”며 “학부모들이 모니터링 을 강화해 구입 관련 절차가 투명해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교 급식비 지원에 대해서도 고등학교 급식지원과 급식 영양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정 시장은 “현재 유치원, 초‧중학생 전체에 학교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고등학생은 제외돼 있다”며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선 고3학생들에게 시범적으로 급식비 중 식품비를 지원하고 점차 전 학년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급식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복이나 급식도 중요하지만 노후한 학교시설 개선이나 학교앞 CCTV 확충 등 교육환경의 안전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학교 노후시설개선 등 2018년도 교육 분야 예산에 318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취임 당시보다 13배 늘린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와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급식비는 2018년도 예산안에 반영돼 있으며 오는 14일 시의회 예결위원회를 거쳐 18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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