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정부가 13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올해 발굴한 6·25전쟁 국군전사자 449위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서주석 국방부 차관, 보훈단체 대표 등 4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이번에 봉안되는 6·25전사자 449위는 국유단 전문 인력과 육군, 해병대를 포함한 33개 사단·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양구, 홍천, 파주, 광양 등 6·25전쟁 격전지 84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 발굴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합동봉안식 이후, 6·25전사자 유해는 국유단 중앙감식소(유해보관실)에 보관되며 시료채취에 참여한 유가족들의 DNA와 비교분석을 통해 신원확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유단은 "발굴 유해, 유품 분석과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올해 신원이 확인된 호국용사는 여덟 분"이라며 "지금까지 총 126분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9957여 위의 국군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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