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과채류연구소 채소육종 전문가 정종도 박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영예

- 최근 경남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 국내 딸기 재배면적 5% 점유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싼타’ 딸기가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종자원이 주관한 올해 우수 품종상 심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4일 기술원에서 육성한 ‘싼타’ 딸기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종자원이 주관한 올해 우수 품종상 심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2006년에 ‘매향’과 ‘설향’을 교배친으로 후대선발을 통해 탄생한 ‘싼타’딸기는 2012년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보호출원을 하고 2014년 품종보호 등록을 마쳤다.
 
‘싼타’ 딸기는 맛과 풍미가 우수해 최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5%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싼타’ 딸기는 내수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어 중국에서 ‘15년 6,000불, 올해 10,167불을 로열티로 받았으며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4천800불을 로열티로 입금 받았다.
 
동남아지역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우리나라 국산과일의 인기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의 맛과 향기에 매료되어 수출량이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
 
이번 영예의 수상자는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 근무하는 채소육종 전문가 ‘정종도’ 박사로 사과, 호박, 가지, 딸기 등의 작물에서 이미 여러 품종을 개발했다.

딸기에만 이미 12종의 품종을 출원 및 등록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미니 소과종 참외 육종에도 심혈을 기울여 100g∼300g 정도의 소과종 품종 개발도 눈앞에 있다.
 
정종도 박사는 “향후 딸기와 참외에서 농가에 꼭 필요한 우수한 품종개발에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연구소에서 육종한 우수한 품종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개발이 농업연구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고 농가에서 원하는 고품질, 병해충저항성, 기능성 물질 함유 등 다양한 품종을 육성해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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