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관계자 14일 방침 밝혀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하나투어 판매대리점 대표의 여행경비 횡령으로 인한 피해 고객에 대해 하나투어가 조건 없는 보상을 약속했다.

14일 하나투어 관계자는 “자사 판매대리점 대표의 여행경비 횡령으로 피해 입은 모든 고객에게 무조건적인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자사 판매대리점에서 타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한 총 30~40명의 피해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타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예약한 건은 총 8건"이라며 "피해규모는 약 5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운영하던 A대표가 고객 950명이 입금한 여행경비 10억 원 가량을 횡령한 사건에 대한 조처다.

한편 현재 하나투어는 자사 판매대리점에서도 타사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내년부터는 자사 대리점에서 자사 상품만 판매하고, 입금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피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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