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금고가 14년 연속, 농협중앙회와 대구은행이 그대로 맡게 됐다.

문경시는 지난 16일 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을 통한 금고 분산에 대해 논의한 결과 3천여억 원의 문경시 회계를 운영할 시 금고로 1순위인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 2순위로 대구은행 문경지점을 확정했다.

이날 입찰에 참여한 국민은행 문경지점은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농협은 2008년부터 2년간 문경시의 일반회계(2천500여억 원)를 맡게 됐으며 대구은행은 나머지 공기업 회계 및 특별회계, 기금 등을 운용하게 된다.

그동안 시 금고 재계약을 앞두고 시중은행인 국민은행까지 가세해 예금 금리 인상 등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일부 회계의 분산 유치를 노렸고, 지역은행인 대구은행도 12년 전 빼앗긴 일반회계를 되찾으려고 사력을 다했으나 결국 농협을 또다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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