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하지만 이날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전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무감사 결과 현역 의원 4명(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과 원외 58명 등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이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해 교체 권고 대상자로 분류됐다.
서청원·유기준 의원이 친박(친박근혜) 중진인 데다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마저 교체 대상으로 정해진 상황이어서 최고위가 열릴 경우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 또는 류 최고위원 간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20일까지 탈락자들로부터 재심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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