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람바레네~북부 카메룬‧적도기니 국경까지… 약 119억 원 규모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아프리카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으로부터 KT가 약 119억 원 규모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KT와 ANINF는 해당 계약을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간) 가봉 리브르빌에서 체결했다. 이 사업은 528km 길이 초고속통신망과 지역 운영센터 7곳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세계은행이 지원한다.

공사 구간은 가봉 남부 람바레네 지역에서 북부 카메룬‧적도기니 국경까지다. 통신망과 운영센터는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통신망이 구축되면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가 통신으로 연결돼 해당 지역의 브로드밴드 접근성이 62.5%까지 확장된다.

특히 이번 광통신망 구축 공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적용될 계획이다.

KT 측은 “세계은행 재정 지원 사업을 수주한 것은 국내 통신사 중에서도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대표 통신 기업으로서 가봉과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사업을 확장하고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의 입지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8월 중국과 이스라엘 업체와의 경쟁 입찰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이번 작업 후에도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다른 세계은행 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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