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18일 3선 도전은 물론 재보궐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도 송년기자회견 자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도지사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도리다”라며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치 않고 있다. 도지사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당에서 다른 요구하더라도 임기 잘 마무리해서 후임도지사에게 인수인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안 지사의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다.
 
그간 정치권에선 안 지사가 3선 도전보다 국회의원 재보선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안 지사가 이날 지방선거 및 재보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내년 8월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지사는 향후 거취에 대해 별도의 송별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안 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여권의 충남지사 후보군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4선의 양승조 의원, 복기왕 아산시장 등으로 좁혀지게 됐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