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북한 고위층이 비트코인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통일부는 18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트코인 관련 (북한의) 동향은 정부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그동안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통일부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북한의 해킹 시도 차단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한 북한이 외화벌이에 비트코인을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에 관해서도 "관련 동향을 계속 확인해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비트코인과 관련해 정부에서도 제재 방안과 같은 것을 강구하는 것으로 안다"며 "상황이 파악된 이후 관련 대응책을 강구할 게 있으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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