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故 종현(일요서울 D/B)
[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2008년 샤이니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27세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샤이니 활동과 함께 2016년 5월 솔로앨범을 발매하고 큰 인기를 구가했다. 2014년에는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선보이며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최근 솔로 콘서트까지 마친 상태여서 그의 비보는 팬들에게 한층 더한 안타까움으로 다가서고 있다.

현재 종현의 빈소인 아산병원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전날 오후 종현의 부고 소식에 빈소를 찾은 팬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조문 행렬을 이어가고 있고, 순간적으로 울음을 터트리는 팬들도 있어 빈소를 더욱 숙연케 하고 있다.
샤이니 故 종현(사진공동취재단)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공개한 그의 유서 내용을 보면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다', '난 오롯이 혼자였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종현이 사망전 크게 우울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조금만 더 고인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애정을 전했더라면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또 종현은 이런 자신의 심리상태가 매우 어려움에 처했다는 사실도 인지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유서에 따르면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라는 부분에선 관련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샤이니 故 종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2층 20호실이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