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한나라당 23.3%, 민주당 13.4%, 통합신당 10.7%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모두 크게 앞섰다. 통합신당은 강원·제주권에서만 민주당 6.8%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민주당에 뒤졌다. 특히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이 37.2%로 통합신당(18.9%)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25.9%, 통합신당 16.9%, 민주당 16.5% 순으로 조사돼 통합신당이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약간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26.6%)이 민주당(17.1%)과 통합신당(16.4%)을 앞섰다. 관심지역인 부산·경남에서도 한나라당(34.3%)이 통합신당(15.4%)과 민주당(11.8%)보다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및 대전·충남에서도 한나라당이 우세했으며, 광주·전남에서만 민주당(31.4%)이 통합신당(24.3%)과 한나라당(1.6%)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