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저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들끓는 여론에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예기치 못하게 기기가 꺼질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플이 밝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을 저하시켜 성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6, 아이폰6s 및 아이폰 SE와 iOS 11.2가 적용된 아이폰 7에 속도 지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애플은 추가적으로 다른 제품에도 적용한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일각에서는 애플이 최신 아이폰으로의 교체를 유도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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