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최근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기준에서 탈락해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이 22일 초대받지 못한 최고위원회의에 난입을 시도했지만 제지당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는 당무감사 탈락자들의 재심신청을 검토하고 확정하는 것으로, 당헌당규에 따라 관련자인 류 최고위원은 참석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시간 류 최고위원은 직접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며 당사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류 최고위원은 들어가기 전 작은 동물인형(라이언)을 손에 쥐고 "오늘 저는 혼자다"라며 "그래서 (인형과) 같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 제천 사우나 사고에서 여성피해자가 더 많은 것을 아실 것"이라며 "사우나조차 여탕이 더 작다. 저는 한국당이 이번 참사처럼 무너져 내려가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10여 분간 실랑이를 벌이며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홍문표 사무총장과 당직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윤리위원회도 개최된다고 들었지만 통보받지 못했다"며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운영되는 게 한국당이라면 공산당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앞서 당무감사 결과에서 컷오프 당한 62명의 사퇴 건에 대해 의결했다. 또 지역구에 새 당협위원장을 인선을 담당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에는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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