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의 쏠림 현상이 지역이나 입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브랜드에도 되는 곳만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114가 최근 5년간의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가 TOP 10을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금융결제원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3.1.1~2017.11.22)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 능력 상위 10개 건설사의 브랜드가 TOP 10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권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뷰로 306.06대 1을 기록했고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68.08대 1, 용산구 효창동에서 분양한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가 155.96대 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대림건설에서 공급한 아파트 3곳이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TOP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도 브랜드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거셌다. 2017년 초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부산과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1~10위를 석권했고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오션테라스2단지로 455.0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서한이다음이 280.06대 1, 부산 서구 대신2차푸르지오가 257.99대 1로 뒤를 이었다.

대림건설에서 공급한 부산 수영구 e편한세상오션테라스의 경우 1~4단지 모두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TOP 10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부 아파트는 1·2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부동산11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그 만큼 브랜드는 제품의 성격과 특징을 쉽게 전달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려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요자들의 선택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가 앞으로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약 가점제 확대와 전매제한 강화로 분양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상황에서 입지와 가격, 브랜드 파워 등 삼박자를 갖춘 아파트의 인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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