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소외계층의 다양한 문화 향유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액이 1만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황현산)는 내년부터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액을 기존의 연 6만 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지난해 국민여행 실태조사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평균 당일 관광여행 지출비용이 9만3288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지원금액으로는 관광이나 고품질 문화를 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 같은 인상을 결정했다. 수혜인원도 올해 161만명에서 164만명으로 3만명 증가한다. 앞서 문체부는 이를 위해 내년 통합문화이용권 국비 예산을 지난해 699억원보다 17.5% 인상한 821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문체부는 "현실적인 문화 활동비용 등을 감안해 2021년까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액을 1인당 연 10만 원까지 올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체부와 문예위는 문화누리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에게 발급된다.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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