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돌이켜보면 지나온 2017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로는 도저히 소회를 다 말할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갈등을 뛰어넘어 흰 눈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분열만 있는 세상에서 밝은 내일을 꿈꿀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시련을 주어왔지만, 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왔습니다. 
2018년 새해 아침, 대한민국호(號)가 거친 풍랑에서 벗어나 희망의 내일로 나아가기를 염원합니다. 건강하고 희망있는 사회는 내 생각만 정의라는 오만을 버리고 정의가 명확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에 대한 꿈을 한시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꿈이 없는 민족은 멸망했습니다. 나무는 비바람을 피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찬 비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칼바람이 불지라도 잎을 준비하는 나무처럼 묵묵히 건강하게, 그리고 인내하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일요서울 가족 여러분! 
다함께 겨울이 가면 봄이 꼭 온다는 신념으로 그렇게 우리 스스로 희망 있는 2018년 한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 무술년 새해 아침 
일요서울신문 회장  고재구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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