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나주 오리농장 고병원성 AI가 최근 전남 영암 지역에서만 반복적으로 발병했고, 나주 지역이 국내 최대 오리사육농장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주변지역으로의 수평전파를 각별히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 H5 항원 확인 시 선제적인 조치로 지난 29일 12시부터 30일 12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해당농장 사육 오리 2만3000수를 살처분하고 주변지역 방역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나주시의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나주시의 모든 가금 사육농가 정밀검사 실시 ▲나주시 소재 전통시장의 가금 유통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올해 겨울 30일 현재 전북 고창 오리농장 1건, 영암 오리농장 3건, 정읍 1건, 전남 고흥 1건, 나주 1건 등 총 7건의 고병원성 AI가 오리농장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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