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고준희(5)양의 친부 내연녀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전북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내연녀 이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돼 있지만 이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놀러가서 준희 양이 없는 것을 알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된 이 씨의 어머니 김모(61)씨도 “준희 양의 친부와 함께 시신을 유기했지만, 딸(이 씨)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준희 양의 친부 고모(36)씨의 진술은 이와 다르다. 고 씨는 현재 이 씨도 시신 유기를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고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이 씨도 사전에 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데 직접 관여는 하지 않았지만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준희 양의 1차 부검 결과 늑골(갈비뼈) 골절이 있어 외부 충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다만 늑골 골절이 준희 양이 살아 있을 때 생겼던 것인지, 아니면 숨진 뒤 생긴 것인지 현재로서는 판가름할 수 없어 살해 여부는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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