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제주 추자도 해상서 전복된 현진호의 실종자 8명 중 6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이중 이모(50대·전남 여수)씨가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과 갑판장을 포함한 다른 5명은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5명 모두 저체온 상태에서 벗어나 현재는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33분께 현진호가 전복된 사고 해상서 남동방 5.5㎞ 지점에서 실종자 6명이 타고 있는 구명벌이 발견됐다.
 
발견된 실종자 가운데 이모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헬기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다른 5명은 119 구급대에 실려 같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진호는 지난해 12월 28일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했다가 이후 조업을 하던 중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진호는 이날 오후 7시 18분께 인근 해상을 지나던 J호 선장 A씨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청 상황실은 5000t급 경비함정을 비롯해 목포와 완도해양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오후 8시께 제주해경 소속 300t급 경비함정이 도착해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비함정 13척과 헬기 2대, 민간어선 6척, 구조정 2척, 해군함정 2척도 전복 추정 지점 인근해역을 중심을 수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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