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극 장악한 여자 연기자들 대거 포진…톱스타 선배들 위용도 눈길
 
수지, 혜리, 서은수, 채수빈(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개띠 해를 맞아 연예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개띠 스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연예계에 유독 개띠 스타들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배우 김혜수를 비롯해 황정민, 차승원, 유해진, 이범수 외에도 개그맨 김구라, 박명수, 강호동 등 빛나는 연예계 톱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런 가운데 막내 라인으로 꼽히는 1994년생 연예인들의 맹활약도 눈에 띈다. 배우로 자리매김한 미쓰에이 출신 수지를 비롯해 걸스데이 혜리, 설리, 방탄소년단 RM, 최근 핫한 서은수, 크리스탈, 남주혁 등 따끈따끈한 신예들도 넘쳐난다.
 
가수 겸 배우 수지
개띠 생은 솔직하고 명랑하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 인정이 많아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어떠한 일에 명분이 있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용감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신을 흥분시키거나 보금자리를 침벌함 때만 공격적인 성향을 띤다고도 전해진다.

94라인의 대표 주자로는 단연 수지를 꼽을 수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그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배우 입지를 다졌고 지난해에는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배우 입지를, 또 솔로 앨범 ‘예스 노’로는 가수 입지를 굳건히 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물론 지난달 미쓰에이가 공식 해체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완료한 만큼 다양한 활동으로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 토끼는 기본
무한 질주 시동

 
최근 드라마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를 통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걸스데이 혜리는 화려한 미모와 함께 연기력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며 음악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혜리
   특히 그는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88’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일과 사랑 모두 누리는 기쁨을 맛봤다. 더욱이 혜리는 바쁜 와중에도 멤버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임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영화 ‘물괴’로 스크린을 통해 대중들을 만날 계획이다.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서은수는 요즘 가장 뜨는 신예다. 드라마보다 CF로 먼저 얼굴을 알린 그는 한 제약회사 음료 광고에서 “주말에 뭐 하느냐”는 짓궂은 고객에게 “네 고객님, 저 주말에 바쁩니다”라며 재치있게 답하는 콜센터 직원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서은수
   서은수는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에 이어 지난해 7월 종용한 OCN ‘듀얼’까지 데뷔 1년도 안 돼 종횡무진 중이다. 급기야 지난해 하반기 KBS 주말드라마까지 입성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MBC ‘로봇이 아니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채수빈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하연 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이후 ‘역적’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배우 채수빈
   특히 그는 극 중 가령을 통해 통통 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부터 한 사람만을 향한 애틋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후 채수빈은 ‘최강배달꾼’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고 2017년의 마지막과 2018년의 시작을 ‘로봇이 아니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세 입지 굳히며
활동 영역 확장

 
지난해 MBC ‘역도요정 김복주’로 안방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모델 겸 배우 남주혁은 이후 신세경과 함께 tvN ‘하백의 신부 2017’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배우 남주혁
   더욱이 그는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함께 출연한 이성경과 공개열애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물론 두 사람은 곧 결별을 선언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영화 촬영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남주혁은 올해 영화 ‘안시성’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를 통해 입지를 넓혀 온 공명은 서강준, 이태환 강태오 등과 함께 연기자로서 안착했다.
배우 공명
   그는 지난해 누구보다 바쁠 정도로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냈다. 공명은 KBS2 ‘개인주의자 지영씨’를 비롯해 ‘하백의 신부’, tvN ‘변혁의 사랑’, 웹드라마 ‘뇌맘대로 로맨스LR’ 등 총 4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과 각종 광고 화보까지 두루 섭렵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외에도 야역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심은경을 비롯해 진세연, 손나은, 박혜수 등 막내 94라인 자리를 지키며 차세대 연예계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우 심은경
  한편 94라인 외에도 여러 개띠 스타들이 즐비하다. 우선 1982년 생에는 송송커풀의 주인공인 송혜교를 비롯해 최근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꾼’의 주연 현빈, 김태희와 결혼한 가수 비 모두 개띠다. 또 유인나, 김무열, 주지훈 등도 이들과 동갑이다.

좀더 위로 올라가 1970년 생으로 올라가면 예능인이 눈에 띈다. 지난해 ‘아는형님’, ‘한끼줍쇼’, ‘섬총사’, ‘신서유기’ 등 케이블 예능을 접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강호동이 대표적인 개띠 예능인이다. 또 김구라, 박명수가 동갑이고 배우 중에는 최근 tvN 주말극 ‘화유기’로 돌아온 차승원, 김혜수, 황정민, 장현성도 동갑내기다.

이 밖에도 배우 김용건, 노주현, 가수 송대관, 배우 김혜옥, 강남길 등이 대표적인 개띠스타의 최고참급으로 꼽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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