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강서 크레인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일 철거회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력 3개팀 15명을 투입해 관련사들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철거회사·시공사, 서초구에 있는 시행사 등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강서구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 인근 공사장에서 건물을 철거하던 70t짜리 공사장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공항대로 버스중앙차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 강모(4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 크레인 경고음이 울렸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고음은 크레인이 균형을 잃었을 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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