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일 “정치와 완전한 단절을 이뤄내고 편법과 반칙이 없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정원의 과오와 일탈을 꾸짖는 국민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면서 “올해가 국정원이 새로운 변신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팔을 잘라내는 아픔을 감내하며 적폐를 청산하고 56년간 하지 못한 국내 정보담당관(IO)을 없애는 등 과감하게 조직을 쇄신했다”고 평가하면서 “국정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국민적·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제2기 국정원의 토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언급, “현실 정치와는 한걸음, 열걸음 물러있어야 한다”며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난 불법적이고 부당한 지시는 직원들이 의연하게 거부하고 용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이어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 요원으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찾아 ‘일 잘하는 국정원’을 만들자”며 “프로가 평가받고 헌신이 대접받는 국정원이이야 말로 모두가 원하는 국정원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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