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방위력 증강‧개헌 추진 언급
위안부 문제는 언급 안 해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지금까지 없는 중대하고도 절박한 위협”이라며 “대북제재의 효과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북 압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에현 이세 신궁을 참배한 뒤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세 신궁은 일본 보수 진영의 성지로 꼽히는 곳으로, 통상 일본 총리는 이세 신궁을 참배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그는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전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국민을 지키기 위해 진정 필요한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강력한 외교를 전개하고 단호한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중국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2020년 시행을 목표로 헌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선 “헌법의 바람직한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해 헌법 개정을 위한 더 많은 논의를 하겠다”며 연내 개헌안 마련에 의욕을 보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한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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