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조씨 명심보감 무료강의 지역대표 교양강좌 자리잡아

지난 23일 제14기 명륜교실에 참석한 명륜교실 수강생들이 고영조 성균관 청년유도회 문경시지부장의 명심보감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경북 문경지역 최고의 교양수업으로 시민들의 바른 삶과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했던 고영조(67·성균관청년유도회문경시지부장)씨의 명심보감 무료강좌,‘명륜교실’이 올해도 변함없이 개강했다.

지난 23일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 3층 회의실에는 성균관유도회 문경시지부(지부장 고영조)가 주최하는‘2009 명륜교실 강좌 제14기 개강식’이 열렸다.

이 강좌는 고 지부장이 지난 1995년부터 현자들의 조언인 명심보감을 시민들에게 무보수로 강의해온 교양강좌로 지금까지 1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고 지부장은 올해로 14년째 열정을 쏟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학을 즐겨 그 도리가 몸에 밴데다 걸출한 서예실력까지 갖춰 지역에서 명망이 높은 고 지부장의 명심보감 강의는 매년 수료식까지 낙오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호응이 높아 지역 최고의 교양강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서도 160여 명의 수강생과 함께 신현국 문경시장, 정계월 문경교육장, 채대진 문경문화원장, 구자대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 지역에서 명륜교실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했다.

고 지부장은“‘밝히다’는 뜻의 명(明)과 ‘마음’이라는 뜻의 심(心), ‘보물’이라는 뜻의 보(寶)와 ‘거울’이라는 뜻의 감(鑑)자로 이뤄진 ‘명심보감’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현자들의 조언”이라며 “명심보감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깊이와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강의지만 가능한 현재의 상황에 맞게 강의해 어려운 경제상황 등 지금의 현실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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