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공연에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국민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여자친구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를 열고 6000여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데뷔 후 3년 만에 열린 첫 단독 콘서트에서 여자친구는 3시간 가까이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앞서 이번 단독 콘서트 예매 오픈 3분 만에 이틀간 6000석 전좌석이 퍼펙트 매진을 기록했다.

여자친구 소속사 측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연령대는 10대 미만 어린이부터 30,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공연장을 찾으며 여자친구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며 “이날 여자친구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담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공연장을 풍성하게 채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핑거팁’, ‘너 그리고 나’ 무대로 공연을 시작해 ‘두 손을 모아’, ‘여름비’, ‘머메이드(Mermaid)’, ‘귀를 기울이면’ 등 다양한 히트곡과 각양각색의 솔로 무대까지 무려 29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파워 청순’이라는 이미지를 굳혀주고 음원 강자로 떠오르게 해준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의 시리즈 무대가 이어지자 장내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또 이번 콘서트에서 눈길을 끌었던 무대는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난 솔로 무대였다.
리더 소원은 선미의 ‘가시나’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섹시함을 드러냈고, 여자친구의 메인 댄서 신비는 보아의 ‘넘버원(No.1)’로 파워풀함을 뽐냈다.

엄지는 아이유의 ‘스물셋’을 ‘스물하나’로 개사해 개성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예린은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유주는 에일리의 ‘헤븐(Heaven)’으로 메인보컬다운 기량을 뽐냈고, 은하는 가인의 ‘피어나’로 무대를 꾸몄다.

여자친구는 꿈에만 그리던 단독콘서트의 감동이 밀려오는 듯 앵콜 전 마지막 멘트 때 대부분 눈물을 보였다. 

소원은 “버디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가 10년 뒤에 콘서트를 해도 여기 와 계신 팬들과 저희 마음은 계속 같아서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예린은 “아직 이렇게 너무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맡은 바는 진짜 열심히 하도록 노력할 거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8월 발매된 5번째 미니앨범 ‘패러렐’의 수록곡 ‘그루잠’을 마지막으로 120분 정도 진행된 여자친구의 첫 단독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