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 결과에 대해 “공개된 3개 항의 공동보도문 내용을 보면 남북회담을 왜 했는지 회의감마저 들게 한다”고 혹평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라며 "북한에 안하무인·적반하장의 판을 깔아준 회담"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희경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문제를 당사자인 남북이 대화로 해결한다'는 부분을 거론하며 "만약 이것이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강력한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이 시급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미래의 안전을 넘겨준 치명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남북 양측은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5차례 회담을 진행한 끝에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3개항에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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