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10일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용 아미노산 ‘쓰레오닌’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 공장은 올 2분기(4~6월)에 착공해 2019년 중반부터 2만톤(t) 규모의 쓰레오닌을 본격 생산한다.
 
전 세계 쓰레오닌 시장은 1조 원 규모로 북미시장은 이 가운데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3000억 원)과 중국(2000억 원)에 이어 세계 3대 쓰레오닌 시장으로 일본의 아지노모토와 미국의 ADM, 중국의 푸펑 등 3사가 미국 쓰레오닌 시장 점유율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생산라인 구축으로 미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 시장점유율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려 아지노모토와 2강 체제로 시장을 재편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
 
한편 쓰레오닌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가축의 경우 곡물 사료만으로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려워 사료용 아미노산을 첨가해 체내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맞추도록 하고 있다. 사료용 아미노산으로 영양소 과부족을 최소화하고 소화효율을 높여 적정 수준 사용 시 사료 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