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국 곳곳의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주요지역은 서울 -12.3도, 강화 -14.9도, 수원 -11.8도, 속초 -11.8도, 태백 -16.3도, 강릉 -10도, 동해 -8.2도 등이다.
 
보은 -19.6도, 충주 -16.9도, 부여 -16.2도, 대전 -12.1도, 청주 -11.1도, 장수 -19.4도, 임실 -15도, 남원 -13도, 전주 -9.7도, 진도 -8.6도, 광주 -8.1도, 여수 -6.2도, 울진 -10.7도, 포항 -8.1도, 울산 -7.7도, 부산 -7.2도 등을 보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준으로는 설악산 -24.1도, 청천(괴산) -22.9도, 향로봉 -22.8도, 면온(평창) -22.2도, 광덕산 -21.7도, 덕유봉 -20.8도, 중면(연천) -20.6도 등을 나타냈다.
 
현재 서울의 체감온도는 -23도로 '위험' 수준이다. 이는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과 함께 동상의 위험이 있다. 피부가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어린이의 경우 건강위험이 우려돼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현재 경기 과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 태백·평창군 평지·횡성·철원·화군·홍천군 평지·춘천·양구군 평지·인제군 평지·강원 북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남부 산지·충북 보은·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증평, 경북 군위·의성·청송·영양군 평지·봉화군 평지·경북 북동 산지·강화군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경기 광명·안산·시흥·부천·수원·안양·오산·평택·군포·의왕·화성, 강원 고성군 평지·영월군·정선군 평지·원주,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청양·예산·당진·서산·홍성·계룡, 충북 청주·옥천·영동·단양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전남 담양·곡성·구례·장성,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경북 구미·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 경남 의령·창녕·진주·산청·함양·거창·합천, 인천, 대전, 세종에도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각각 15도,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각각 -15도,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내려진다.
 
현재 전라도와 일부 충남,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목포 19.8㎝, 광주 18.8㎝, 전주 11.2㎝ 나주 25.5㎝, 영광 24㎝, 고창 23.5㎝, 정읍 22㎝, 어리목(제주산지) 33.4㎝, 함평 22.5㎝, 무안 19.9㎝, 장성 16.4㎝, 김천 16.1㎝, 서천 13.7㎝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내일 절정에 이르겠고 모레까지 이어지다가 14일부터 차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5도, 파주 -21도, 춘천 -19도, 대관령 -22도, 강릉 -11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천안 -15도, 전주 -13도, 대구 -11도, 부산 -9도 등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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