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단·기자단 등 400~500명 규모 방남과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합의한 것과 관련 “더 이상 북의 위장평화 공세에 놀아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퍼준 수십억 달러가 북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어 돌아왔는데, 그 정권을 이어받은 문재인 정권이 북핵 완성의 시간 벌기 전략에 부화뇌동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비핵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남북회담은 북핵을 완성할 시간만 벌어주는 북한의 정치쇼에 놀아나는 것일 뿐”이라면서 남북 고위급회담의 의미를 축소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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