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옷값만 수억 원을 썼다”고 언급한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59) 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정 전 최고위원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옷을 못해 입어 한 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는 내용도 올려 논란의 대상이 됐다.
 
조사 결과 경찰은 정 전 최고위원이 밝힌 ‘옷값 수억 원’은 사실이 아니며 금액을 명시한 만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10월19일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연합의 오천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한편, 정 전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최고 존엄이 되면서 개·돼지가 된 국민이 늘고 있다”고 올린 트윗에 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이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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