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소 직원에 따르면 서울어린이대공원에는 고양이들 쉼터가 7곳이나 된다. 직원들은 아침 당번을 정해 먹이와 마실 물을 갈아준다고 했다.
한 직원은 "어린이대공원에는 동물원이 있어 야생동물 관리하기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길냥이들을 나몰라라 할 수는 없다"며 "공원 정문 주변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정문이'라고 이름 짓고 돌봐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와 협력해 먹이와 집을 제공해주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간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있는 고마운 단체”라고 언급했다.
카라는 다양한 보호 캠페인을 활발하게 벌인다. 생명의 노크(똑똑 캠페인), 셸터 보급사업, 하계·동계 집중 중성화수술, 사료 정기 공급 등 다방면에서 길냥이들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자체적으로 아픈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카라가 위치한 건물 4층에 가면 동물들을 씻겨 주고 아픈 곳을 정기적으로 치료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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