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쇠 채취모습 = 장성군 제공>
[일요서울 ㅣ 장성 김기철 기자]전남 장성의 명물 ‘고로쇠’의 계절이 돌아왔다.
 
장성군은 이달 10일부터 백암산 주변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하고 20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고로쇠 수액은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와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좋은 자연산 웰빙 음료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장성 고로쇠’노령산맥 청정지역 바위틈에서 강하게 자란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 다른 지역보다 청량감이 좋고 농도가 높아 최상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군은 2015년부터 3억 5천여만을 들여 고로쇠 수액의 품질을 관리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로쇠 수액의 채취 작업을 자동화하고 자동 포장 설비를 갖춰 깨끗한 환경에서 현대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민들 또한 수액의 과다 채취를 막고 품질 강화를 위해 채취 횟수를 한 그루당 1년에 1회로 제한하고, 나무의 크기별로 구멍 뚫는 개수를 엄격히 지키는 등 자체적인 관리감독을 벌여 품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고로쇠 수액 출하시 홍길동캐릭터가 새겨진 품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하고 생산물 책임보험에 가입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창마을 관계자는 “현재는 고로쇠 나무에 채취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며 20일부터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로쇠 채취는 오는 3월말까지 약 18만리터 가량 채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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