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바른정당 통합 전당대회 소집으로 반대파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전 대표는 “어제 (반대파가)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오늘내일쯤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안 대표가 통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최고위에 안건도 보고하지 않고 밀실 당무위를 개최하고, 전당대회 대표 당원 과반수가 못 될 것 같으니까 대표당원 500명을 추천 임명하고, 사무총장‧사무처의 당직은 물론 전당대회 준비위까지 완전히 자파(친안파) 일색”이라며 “우리 정당사에서 이러한 대표가 있었던 적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대표 당원 500명을 임명해서 전당대회 과반 의결을 확보하려는 것은 과거 전두환의 통일주체국민회의 체육관 선거와 똑같다”며 “안 대표가 전두환의 정치를 세습하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의 새정치는 썩은 정치가 되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새정치는 4차산업혁명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였는데 이제 전두환의 정치를 세습하고 용팔이 전당대회를 획책하려는 과거로 회귀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국민이 한 번은 속지만 두 번 속지 않기 때문에 안 대표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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