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조정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강호‧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 주가 조정으로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이 7.2배 하락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2013년 이후 처음”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로서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를 골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 지난 12일 241만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들은 “디램(DRAM)과 낸드(NAND)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지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위와 비등하다”며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의 본격적인 진입이 시작되기 전, 점유율 확대보다 수요·공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통해 반도체 부문 이익 방어에 주력할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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