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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80, 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가수 이지연이 ‘슈가맨2’에서 근황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지연은 지난 14일 JTBC ‘슈가맨 시즌2’에 출연해 ‘바람아 멈추어 다오’ 무대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무대에 선 그는 벅찬 목소리로 “너무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뵙게 됐다. 노래로는 12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지연은 “가수 생활을 3년밖에 안 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있었다. 그때 사랑하던 사람이 생겨서 미국으로 도망을 가다시피 했다. 전남편과는 헤어지게 됐고, 홀로서기를 위해 요리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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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임에도 여전한 미모와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는 “30대를 모두 요리에 바쳤다. 셰프로 성공하고 한국 음식을 더 알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자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MC 유희열은 “이지연 씨가 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즌2가 시작된 것”이라며 그를 소개했고 이에 대해 이지연은 “‘슈가맨’ 출연 요청을 여러 번 고사했다. 거절하더라도 직접 전화하는 게 예의라 생각해 작가분에게 전화 드렸다가 코가 꿰였다”며 “유튜브를 통해 ‘슈가맨’을 시청했는데, 시청자분들의 반응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더 나이 들어서 모습이 변하기 전에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이날 방청객에 앉아서 무대를 지켜본 그의 남편은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를 옛날 영상을 보면서 알았다”며 “직접 무대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예쁘다”고 그녀를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연은 1987년에 ‘그때는 어렸나봐요’로 데뷔해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우뚝 섰다.

이후 1990년에 가수 활동을 접고 2007년 프랑스 유명 요리학원인 ‘르 코르동 블뢰’의 애틀랜타 분교를 졸업하면서 요리사로 변신했다.

권가림 기자  kwonseoul@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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