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ㅣ정치팀]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했다.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15일 "남 지사의 입당원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4시께 대리인을 통해 한국당 도당에 재입당 서류를 제출했다. 도당은 이를 중앙당에 보고, 승인을 받아 오후 6시께 당원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당 지도부와의 사전 교감을 거쳐 불과 2시간여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셈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1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남 지사와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며 "탈당을 했는데 언제 (우리 당으로) 오냐고 하니 조만간 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뿐 아니라 김성태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도 남 지사의 입당을 측면 지원했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고 재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오는 18일 오후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남 지사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남 지사측은 "한국당 당원이자 도지사로서 참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도당 관계자도 "남 지사가 당원 명부에 이름을 올린 만큼 신년인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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