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음악회 (2)]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2018년 신년을 맞이해 브라보컴에서 주최하는 음악회가 오는 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연주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산드로 쿠트렐로의 지휘로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진 소프라노 타마라 스트레로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한순간 관객을 매료시키는 바리톤 김종홍과 4명의 왈츠 앙상블로 이뤄졌다. 

1939년 시작된 빈 신년음악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공연이자 새해맞이 행사 중 하나다.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은 비엔나 왈츠의 대가로 인정받는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가 작곡한 곡이다. ‘왈츠의 아버지’로 불렸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에 이어,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대표적인 춤곡인 ‘봄의 소리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예술가의 생애' 등 숱한 왈츠 작품을 남겼다. 

특히 2018년 신년음악회는 500여개의 왈츠 작품을 작곡하여 ‘왈츠의 왕’으로 불리고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곡을 주요 레퍼토리로 구성해 새해의 희망과 활기를 돋을 신년음악회로 준비했다. 

음악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을 지닌 지휘자 산드로 쿠투렐로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이태리 태생이다. 로마 산타체칠리아 콘서바토리에서 디플로마 과정을 졸업한 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겸 지휘자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1990년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유럽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아시아 투어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1996년 ‘Orchestra di Venezia’를 창단했고 그의 음악에 대한 끝없는 애정은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또  그 간의 기념비적인 연주 업적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국가 훈장’을 받았다. 

영롱한 아름다움으로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타마라 스트레로프는 크로아티아 태생으로 사라예보 음악 대학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공부한 후 비엔나와 로마에서도 성악공부를 더했다. 19세에 사라예보 국립 오페라단에서 Amor로 데뷔한 후 리골레또, 라보엠, 박쥐 등 많은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풍부한 목소리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바리톤 김종홍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브레멘 국립 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과 독일 뤼벡 국립 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 독일 데트몰트 음악대학과 브레멘 대학교 음악교육학을 수료했다. 특히 독일 가곡 중 모차르트 ‘돈 지오바니’에서 돈 지오바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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