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자유한국당의  6월 지방선거 공천이 2018 평창동계올리픽 이후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오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일찍 결속해야 하기 때문에 여당보다 공천을 먼저 할 것"이라며 "3월 말까지 공천 절차를 완료하려고 한다. 경선도 3월 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당으로) 오려는 사람은 전부 받아야 한다. 갑질하면 안된다. 모셔와야 한다"면서 "신년인사회를 하면서 큰 지역별로 명단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의 전략공천과 후보 경선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홍 대표는 "모셔오는 사람은 전부 전략공천이다. (야당인데) 영입하는 데 경선할 사람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수원이나 성남은 직접 찾아가서 할만한 사람을 만날 것이고, 고양은 괜찮은 사람이 한 명 있다"면서 "100만 이상 대도시는 전략공천해야 한다.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례를 들었다.

 홍 대표는 "박 시장도 처음에는 2~3%의 지지율이었지만 한 달 만에 뒤집었다"면서 "지역 단위가 아닌 전국 선거는 바람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의 경우, 1위와 2위의 격차가 압도적이면 무슨 경선이 필요하냐. 1위만 힘들고 상처 입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경선해야 하지만 울산은 김기현 시장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10~15%가 더 나와 도망 안 가도록 단속을 해야 할 판이다"며 "유정복 인천시장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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