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계획을 19일 저녁 돌연 중지한 것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평창도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오로지 북한만 남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을 통해 "시중에서는 평창 올림픽인지 평양 올림픽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애초부터 정부만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춰가며 한반도기 사용이니 남북단일팀 구성이니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일방주행 할 때부터 일은 잘못됐다"며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일방적으로 오겠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정부를 허투루 보고 있을 때만 가능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애초 북한의 예술단은 선전 선동을 최우선 전략수단으로 여기는 북한의 정예요원"이라며 "이 역시 순수한 민간 예술 교류로 포장되고 올림픽에 일조하는 듯이 포장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올림픽 북한 참여와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에 대한 국내의 반발여론이 거세자 북한이 어깃장을 놓는 것인지 정부가 뒤로 북한의 이런 기류를 두고 이야기를 하다가 북한의 반발이 나온 것인지 내막은 더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숟가락 얹을 기회를 제공받고도 일말의 반성도 감사도 모르는 북한의 참여를 반길 국민은 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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