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9시 2분께 남측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북측은 20일 오후 6시 40분께 판문점 채널을 통해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1월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며, 일정은 이미 협의한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통지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에 정부는 북측의 제의를 검토한 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날 오후 7시 58분께 마감통화를 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9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을 20일에 내려보내겠다고 통지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께 사전점검단 파견 계획을 '중지'하겠다고 번복했다 
 
북측은 그러나 왜 파견 계획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 측이 그 '중지' 결정 이유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이미 협의한 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현송월 단장이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오는 21일 오전 서해 경의선을 이용해 육로로 서울까지 이동한 후, 우리 측이 마련한 KTX 열차를 타고 강릉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강릉에서 공연장 후보지를 둘러본 다음 22일 서울에서 공연장 후보지를 점검하고 북으로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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