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공항 터미널에 있던 스텝카가 계류장에 있던 여객기와 충돌해 기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20분께 김포에서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 OZ8993편이 결항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스텝카가 여객기와 충돌하며 엔진 덮개가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시아나는 승객을 전부 내리게 하고 기체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승객 260여명이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항공사 측은 승객 260여명 가운데 100여명은 8시45분과 9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연결편에, 나머지 승객은 애초 출발 시간보다 3시간 늦춰진 오후 10시20분에 아시아나 대체 항공편으로 나눠 수송했다.

한편,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정비불량을 포함한 기체결함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항공사는 아시아나로 파악됐다.

아시아나는 지난 3년간 총 41회 회항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이 기체자체의 문네나 부품 내부 결함이 원인이었지만 엔진을 교체해야 할 정도이 심각한 고장도 5회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8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노후항공기가 17대로 대한항공 9대에 비해 약 2배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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