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단일팀을 만든다든지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금강산의 전야제 등에 대해 찬성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국제사회 분위기나 현재 남북관계와는 안 맞는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는 선수의 출전 기회를 박탈하게 되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2년 이상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노력했는데 그들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면서 정부의 이벤트를 위해 단일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선수들의 공정한 기회를 뺏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스킨십이 아니라 이벤트이고 쇼잉(Showing)이 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어 "금강산 전야제는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마식령스키장을 사용한다는 것이 사실상 대표 선수 훈련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이벤트고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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