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참 말도 많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남북단일팀 구성방식 합의 발표 때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한 게 사실”이라며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우격다짐하듯 만든 것도 이상한데 (북한 선수) 12명을 엔트리에 밀어놓고 경기마다 3명 출전을 합의해주면 그간 편의점 알바하며 훈련해온 (남한) 선수들은 뭐가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더 황당한 것은 지난 19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대표단이 스위스 로잔에 도착했을 때 이미 남북단일팀과 공동입장식 등 세부사항이 모두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우리 (선수) 대표단 의견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 예술단 공연 문제만 해도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북측) 예술단을 파견하면 우리 측이 제공한 장소와 시간에 공연하면 그만이지 이번처럼 북측 대표단장(현송월)이 모든 것을 정하고 선택한 적이 과연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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