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이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 최종회는 4.3%로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tvN 타깃 시청 층인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2.4%, 최고 3.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된 ‘막영애16’ 최종회에서는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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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로 대변됐던 이영애는 뱃속에 있던 꿀벌이가 태어난 뒤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영애와 승준의 결혼식은 끝까지 다이나믹 했다.
 
영애는 신부 입장을 기다리며 자신의 축의금을 노리는 도둑을 발견했다.
 
그는 축의금 도둑과 함께 결혼식장에 등장해 “누구 축의금을 넘봐. 나 이영애야”라고 외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들 결혼식에는 원년멤버들이 총출동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대독 사장(유형관 분)부터 영애의 오랜 친구 지원(임서연 분), 영애의 동생 영민(오승윤 분), 시즌 12, 13에서 영애를 짝사랑하던 한기웅(기웅 분)이 영애를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고 최근 여배우와의 법정공방으로 인해 ‘막영애16’에서 자진하차한 배우 조덕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랑은 받은 ‘막영애16’은 결혼과 임신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30대 여성의 혼전임신, 결혼 등 일상적이면서도 깊이 생각할 여지를 남기는 주제를 던졌고 이를 감동과 웃음으로 버무려냈다.
 
이와 동시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는 예비부부의 모습과 입덧과 임신으로 인해 경력단절의 위기를 느끼는 이영애의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넘쳐나 호평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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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새로운 캐릭터인 이규한을 중심으로 이수민, 손수현이 펼쳐내는 삼각로맨스는 ‘막영애’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워킹맘 라미란의 가족 이야기는 한층 더 폭 넓은 시청자층의 공감을 받았다.
 
국내 첫 시즌제 드라마이자 tvN의 장수 드라마로 1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막영애16’은 결국 시청자들과 영애가 고대하던 ‘결혼’으로 마무리됐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드라마 제작진 측은 “아직 시즌 17 제작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지만 방송 끝날 때쯤에는 내레이션으로 “‘막영애’는 계속된다”는 말이 나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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