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다스 부사장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씨를 소환했고, 오는 26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추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는 이러한 적폐청산에 함께 해야 한다”면서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는 안철수 대표와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안 대표는 MB의 가족사진을 보고 ‘저게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실 런지, 또 유승민 대표 역시 옛날에 자기들이 모셨던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나 애석하게 생각할지, 참 그 집이 복잡한 집안”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전날(23일) 이번 주말까지 거취를 정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린 것에 대해서는 “안 대표야말로 주말까지 보수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또 전날 안 대표가 본인의 입당 선언문 한 구절(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한 민생정치)을 읽으며 비판한 데 대해선 “그럴 정성이면 지난 전당대회에서 합당 관련 질문에 ‘하늘이 두 쪽 나도 합당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맹세했던 그 TV기록을 무한재생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개혁신당 추진위는 안 대표의 최후통첩과 별개로 신당 창당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위는 이날 신당 당명을 ‘민주평화당’으로 정했으며, 당색은 오는 26일쯤 녹색 계열과 오렌지색 계열 중 하나로 결정할 예정이다.
권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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