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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히트곡 메이커로 알려진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17억 원에 달하는 채무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좋지 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돼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인과의 동업 관계에서 보증형태의 채무가 발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원인은 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인정하게 됐다. 회생을 신청하면 기사화될 수 있다는 걱정에 주저했지만 어떤 형태의 채무라 해도 저의 책임이라 받아드리고 강한 변제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됐다”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생한 채무의 전액을 갚을 목적으로 기간 조율에 초점을 맞춰서 회생을 신청했지 일부 탕감이나 파산을 목적으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항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일반회생 제도는 담보가 있는 채권일 때 채권자단 75% 이상의 동의 아래 최장 10년 동안 분할해 갚을 수 있는 제도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4일 법조계의 말을 빌려 신사동호랭이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가 진 채무 17억 원의 채권자는 모두 20여 명으로 이 중 12명이 개인채무자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그의 소속사 측은 지난 24일 “신사동호랭이가 개인적인 채무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이 맞다”며 “다만 개인의 문제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보도내용을 인정하면서도 소속사 측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밝힌 수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 작곡가로 자리 잡은 신사동호랭이는 과거 KBS2 ‘1대 100’에 출연해서 한 달 수입이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신사동호랭이의 저작권 수입이 한 때 업계 상위 1%였다”고 전해 이번 회생 절차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로 2005년 더 자두의 ‘남과 여’로 데뷔한 후 EXID ‘위아래’와 ‘덜덜덜’, 비스트 ‘쇼크’와 ‘픽션’, 티아라 ‘보핍보핍’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포미닛 ‘뮤직’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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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걸그룹 모모랜드에게 첫 1위를 안긴 ‘뿜뿜’을 작곡하는 등 최근까지도 작곡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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